[NPB] 호세파라 데뷔무대서 퇴장 수모
기사입력 1999년 03월 10일 14시 24분
"아! 이런 수모가…."
요미우리 나가시마 감독이 분통을 터트렸다.
올시즌 마운드 보강을 위해 연봉 4천800만엔（약 4억8천만원）에 스카우트한 전 삼성 소속의 호세 파라（27）가 데뷔 무대서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퇴장을 당했기 때문.
파라는 9일 히로시마와의 시범경기서 2회초 7번 다무라의 헬멧을 향하는 위험구를 던져 퇴장 명령을 받았다.
팔꿈치 부상을 한 조성민 대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던 파라는 고개를 떨군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1⅔이닝 동안 2안타와 4구 1개로도 부족해 시즌 첫 `레드카드'까지 받았으니….
조성민의 공백에 대한 걱정이 태산같은 나가시마 감독은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파라를 내보냈다가 뺨만 맞은 꼴.
센트럴리그에서는 지난 94년 `타자의 머리를 향해 투구하는 투수는 즉각 퇴장시킨다'는 규칙을 만들었는데 작년 4명을 포함해 통산 29명의 투수가 공식경기서 위협구로 강판 당했다.
한편 파라는 작년 삼성에서 7승 8패 19세이브, 방어율 3.67을 기록했었다.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