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O양의 섹스테이프' 남자파트너 검찰조사
기사입력 1999년 03월 10일 00시 24분
H씨는 이날 `O양에게 비디오테이프 공개를 빌미로 수천만원을 요구, 받아낸 뒤 추가로 수억원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보복으로 테이프를 유포시켰다'는 소문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소식통에 따르면 H씨는 조사에서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는 O양과 10년전 찍은 것이지만 O양에게 공개를 빌미로 돈을 요구한 적은 절대로 없다고 진술했다는 것.
H씨는 문제의 테이프를 시중에 유출시킨 것은 자신이 아니며 "테이프가 없어진 사실도 몰랐다"고 주장했다고.
H씨는 또 유출 경위에 대해 누군가가 훔쳐 시중에 유통시킨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H씨를 일단 귀가시켰으나 현재 잠적상태인 O양이 이의를 제기하거나 다른 증거가 나타날 경우 다시 소환,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 담당부서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 검찰에서의 진술 내용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H씨는 80년대 후반 유명 나이트클럽 DJ 출신으로 한때 패션-CF모델로 활동했고 영화제작에도 손을 댄 적이 있다.
[ 김호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