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LPGA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 출전
기사입력 1999년 03월 09일 15시 05분
`2년생 징크스를 깨뜨린다.'
박세리（22．아스트라）가 11일 밤 개막되는 미국LPGA투어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골프대회에 출전,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랜돌프노스GC（파72．6천250야드）에서 4라운드로 치러지는 이번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62만달러.
지난해 대회 때는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이 합계 14언더파를 때려 `그린 재킷'을 입었으며 박세리는 5언더파로 공동 48위에 그쳤다.
올시즌 들어 박세리는 5개 대회에 나서 두차례 커트오프에 걸린 것을 포함해 단 한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두달째 `가재 걸음'으로 속을 태웠지만 이번 만큼은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던 자존심을 곧추 세우겠다는 각오다.
또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스탠더드 레지스트 핑（18∼21일）, 나비스코 다이나쇼（25∼28일）, 드럭스 챌린지（4월 1∼4일） 등 4개 대회에 잇따라 출전할 계획.
올시즌 첫승의 코만 뚫으면 한달동안 무려 3승을 올렸던 지난해 7월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박세리는 지난달 22일 끝난 하와이언 여자오픈 이후 줄곧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며 충분한 휴식과 함께 스윙을 교정하고 샷감각을 되찾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최근 3개 대회서 연속 커트오프 통과에 실패했던 김미현（22）도 박세리와 함께 필드에 나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김미현은 지난 6일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 코스적응훈련을 갖고 샷을 가다듬으며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