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9월 남북 주먹대결 열자'
기사입력 1999년 03월 09일 15시 05분
대한아마복싱연맹（회장 김옥태）이 북한 복싱 대표팀을 초청, 오는 9월 서울에서 남북 복싱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어서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연맹은 9일 중국의 체육 관계자를 통해 "오는 9월 4∼5일 서울에서 남북 복싱 대표팀간 친선경기를 갖자"며 북한 권투협회에 초청의사를 전달했다.
연맹은 초청장에서 북한 복싱 대표팀이 서울에 올 경우 30만달러（약 3억6천만원）의 개런티와 함께 다이너스티 승용차 1대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연맹의 백태길 실장은 "이번에 초청장을 북한측에 전달한 중국의 체육 관계자는 북한 고위층과도 상당한 교분을 갖고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옥태 회장과 백태길 실장은 지난달말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측 관계자와 직접 만나 남북교류 문제를 논의했으나 당시 교류의 선결조건으로 쌀과 설탕, 콩기름, 미원 등 식료품의 지원을 요구해 와 이를 거절한 바 있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