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은행대출 7개월만에 증가세
기사입력 1999년 03월 09일 15시 05분
◇지난 2월의 은행 대출이 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3월에도 가계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수요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집계한 바에 따르면 2월 한달 동안 신탁대출을 포함한 은행 대출은 1월에 비해 5천118억원이 늘어나 작년 8월 이후 7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 대출이 늘어난 것은 중소기업의 상업어음 할인이 대폭 증가한데다 중소기업 및 서민들에 대한 일반자금 대출도 예전 수준을 회복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은행들은 지난달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연 11％대로 내리고 중소기업의 상업어음 할인금리도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보다 1∼2％포인트 낮게 적용하는 등 활발한 대출세일을 벌이고 있다.
◇최근 증시의 흐름이 지난 92년 대세 상승기때와 거의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92년 8월 459를 저점으로 93년 1월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구가하면서 719까지 오르는 호황을 누린바 있다.
이와 유사하게 작년 9월부터 시작된 금융장세는 주가지수 287을 저점으로 지난 1월 중순 주가지수 651로 고점을 형성할 때까지 4개월 남짓의 기간 동안 364포인트가 상승했다.
결국 두기간 동안의 금융장세와 이후 조정기의 기간이 거의 일치하고 상승기와 조정기의 지수상승폭과 하락폭의 비율도 아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