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보이스'] 한국적 R&B 무장 '제2솔리드'
기사입력 1999년 03월 09일 15시 05분
제2의 솔리드가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교포 남성 3인조 이철구, 이상진, 최인국의 `보이스'.
솔리드와 같은 교회 출신인 이들은 음악적인 성향도 R&B 계열. 솔리드의 정재윤이 데뷔음반의 모든 곡을 작-편곡해줘 화제는 일파만파다.
이들의 음악끼는 먼저 신인에겐 까다로운 TV에서 인정받았다. 철저하게 `실력자 우선 출연'을 고집해온 KBS2TV의 `이소라의 프로포즈'(13일 방송)와 MBC TV `수요예술무대'(3월말 방송 예정)를 통해 데뷔무대를 갖는다.
이미 3개 TV방송사 순위 프로그램으로부터는 초대장을 받았고 선주문 2만장이란 짭짤한 성과도 사기를 돋운다.
"미국적인 R&B를 어떻게 한국적으로 변음시키느냐를 놓고 멤버들끼리 많은 연구를 했어요. 고국 팬들에게 자신있는 메뉴를 완성했습니다."
보이스가 가장 한국적 R&B로 결론 내린 곡이 요즘 라디오에서 무섭게 뜨고있는 `너만의 천사가 되어'.
일렉트릭기타가 화려하게 와닿는 이 곡은 멤버들의 화음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마치 구름 위에서 듣는듯한 묘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보이스 음반에서 프로듀서로도 한몫 한 정재윤은 "솔리드에게선 들을 수 없었던 고음을 보이스에게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한 솔리드'"라고 평가.
한편 이들의 뮤직비디오도 화제를 낳는 뉴스메이커. 여의사를 짝사랑하는 남자간호사로 열연한 멤버 최인국의 안구기증 열애가 젊은이들에게 어필, 보이스 뮤직비디오는 데뷔때 조성모를 연상시킬 정도로 폭발적 인기세를 얻고있다.
[윤태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