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발목접질려 평가전 출전 불투명
기사입력 1999년 03월 09일 14시 06분
99세계청소년（20세 이하） 축구선수권 대회 ( 4월3∼24일. 나이지리아) 출전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열중이던 김은중이 8일 구리 LG구장에서 벌어진 청소년팀-안양 LG의 연습경기서 오른발목 인대를 다쳐 당분간 훈련을 할 수 없게 됐다.
1-0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종료 직전 LG문전서 상대 수비수와 공중볼을 다투다 떨어지면서 발목이 접질린 것.
김은중은 부상직후 얼음찜질 등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하룻밤을 자고 난 9일 아침 발목 앞쪽이 많이 부어올라 부랴부랴 영동세브란스병원의 재활전문의 나영무 박사를 찾아 정밀진단을 받았다.
이 부상으로 김은중은 10일 수원에서 가질 예정인 수원 삼성과의 연습경기는 물론 13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올림픽팀과의 평가전에도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청소년팀은 당분간 이동국_서관수 투톱의 비상체제로 가동될 전망이다.
병원을 다녀온 김은중은 "곧 괜찮아 질 것 같다"면서도 고통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조영증 청소년팀 감독은 "이제 대회도 며칠 남지 않아 선수들의 부상이 없어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동국과 함께 청소년팀의 투톱을 이루고 있는 김은중은 지난달 호주 전지훈련서 가진 호주청소년팀 및 현지 프로팀들과의 6차례 연습경기서 8골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바 있다.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