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3월의 광란' 64강 확정 12일 점프볼
기사입력 1999년 03월 09일 14시 06분
`3월의 광란' 미국대학농구（NCAA） 64강 토너먼트가 오는 12일 개막된다.
3월 한달동안 미국 전역을 들끓게 만드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듀크대.
듀크대는 정규리그서 32승1패를 마크, 지난 8일 발표된 시드 배정에서 톱시드를 차지했다.
91년과 92년 `코트의 신사' 그랜트 힐을 앞세워 2연패를 달성한 뒤 7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린다.
지난 15년간 NCAA에서 1번 시드를 받은 팀이 우승한 경우는 92년 듀크대와 95년 UCLA 등 두번.
`한번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의 특성상 `톱시드＝챔피언'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듀크대는 강팀들이 즐비한 ACC（애틀랜틱코스트컨퍼런스）에서 정규리그 사상 처음으로 16전전승을 올려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캠퍼스 최고의 3점슈터 트라잔 랭든과 센터 엘튼 브랜드가 내외곽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서부지구와 남부지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미시간주립대와 오번대 등은 듀크대를 위협할 라이벌로 꼽힌다.
지난 4년간 4차례 컨퍼런스 정상에 오르고도 정작 `파이널 포（4강전）'에는 단 한차례도 진출하지 못한 서부지구 1번 시드 코네티켓대의 선전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