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정환감독] 낙오자 없어 다행 '팀워크 최상'
기사입력 1999년 03월 09일 13시 42분
"올해는 끈기있는 사자가 될 것이다."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10일（한국시간） 귀국하는 삼성 서정환감독（44）은 39일간의 캠프를 통해 팀컬러가 바뀐 것을 큰 소득으로 꼽았다.
김현욱 임창용의 가세로 뒷심이 좋아졌기 때문에 과거처럼 쉽게 역전패를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투수력은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향상됐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아직까지 미흡하고 일부 주전선수들의 포지션 중복이 아쉽단다.
그러나 서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충분히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친다.
_캠프를 총평하면.
▲부상없이 끝내 만족스럽다. 기존선수와 이적선수들간의 팀플레이가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호흡이 잘 맞았다.
_투수력이 관건인데.
▲박충식 김상엽이 재활훈련 중이고 지난해 15승을 거둔 베이커와 곽채진이 빠져 선발이 약해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김상진 노장진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조계현 박동희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줄 것이다. 김현욱 임창용이 있기 때문에 선발투수가 5이닝만 막으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_타선은.
▲중심타선은 이승엽 스미스 김기태로 이뤄진다. 양준혁의 공백을 너끈히 메울 것이다. 김한수 신동주 정경배가 뒤를 받칠 예정인데 이 구상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실하다. 공격력은 흠잡을데 없다.
_남은 숙제는.
▲수비가 다소 불안하다. 또 김기태의 외야수 적응이 다소 미흡하다. 나은 기간동안 실전훈련을 통한 수비력 보강에 비중을 두겠다.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국제전화,권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