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CF] 노란색풍선 브라운관에 활짝 핀 '봄'
기사입력 1999년 03월 08일 15시 44분
`정보전화 016'이 `스케이트장편'에 이어 노란 색깔의 TV CM으로 완연한 봄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다.
노란색 유치원복 차림에 노란색 풍선을 들고 씩씩하게 구령에 맞춰 행진하는 귀여운 꼬마들.
꼬마들이 고소영의 품에 가득히 풍선을 쥐어주자 어리둥절해 하는 그녀의 PCS폰에 `사랑이 무슨 색깔인지 아니?'라는 문자 메시지가 떠오른다.
고소영이 의아해하며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꼬마들이 "저기요∼"하며 일제히 한쪽을 가리키는 순간, 풍선 사이로 미소지으며 얼굴을 내미는 송승헌.
로맨틱한 상황에 감동한 고소영이 송승헌에게 키스 세례를 퍼붓고 송승헌은 꼬마 협력자들과 승리의 환호를 나누는 내용이다.
이번 TV CM은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촬영했는데 유치원생으로 동원된 50여명의 아역 연기 학원생들이 큰 몫을 해냈다.
추운 날씨에 하루종일 떨며 야외 촬영에 응하던 꼬마들중 3분의 1 이상이 울음을 터뜨리며 중간에 집으로 돌아간 것.
그러나 노란색 풍선에 반해 끝까지 추위를 참은 꼬마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는데 고소영도 감기로 기침을 계속하면서도 완벽한 표정연기를 보여줘 프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황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