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신] 한국산 드라이버 교체후 샷거리 향상
기사입력 1999년 03월 08일 15시 33분
펄 신（32）이 한국인이 만든 클럽으로 미국 그린 정벌에 나섰다.
펄 신은 드라이브샷의 정확도에서는 미국 LPGA 선수들 가운데 선두권에 들지만 비거리가 짧은게 약점이었다.
그러나 최근 펄 신은 재미동포 강종욱씨가 경영하는 ATI사 산하의 골프 디비전에서 만든 리퀴드 메탈 드라이버로 교체하고 난 뒤부터 드라이브샷 거리가 15야드 이상 늘어나 흥분하고 있다.
리퀴드 메탈이란 티타늄을 능가하는 최첨단 금속.
칼텍 대학의 빌 존슨 박사가 개발, 일명 `완벽한 금속（Perfect Metal）'으로 통하는 리퀴드 메탈은 어떤 금속보다 단단하고 에너지 전달 능력이 뛰어나다.
강씨는 이 금속을 골프채에 접목시킨다는 아이디어로 6년간 6명의 공학 박사와 50여명의 직원들을 동원해 지난해 말 신소재의 골프클럽을 탄생시켰다.
펄 신은 "드라이버를 치는 순간 공이 폭발적으로 튀어나가는 느낌이 온다"며 "아이언과 퍼터도 테스트를 해봤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최근 리퀴드 메탈로 만든 클럽은 PGA와 LPGA 선수들 사이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비제이 싱（피지）도 이 클럽을 사용하고 있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