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텔레토비'인기시샘' 안티사이트 국내 등장
기사입력 1999년 03월 08일 15시 33분
KBS 2TV로 방영되며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꼬꼬마 텔레토비'의 `안티 사이트'가 국내 인터넷에 등장했다.
국내 개설된 사이트들이 대부분 텔레토비 팬이나 애호가들이 만든 반면 이 `안티 사이트'는 접근 방식부터가 색다르다. 텔레토비들을 `모욕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
외국 사이트 중에는 이런 `안티'가 종종 있지만, 국내의 경우는 처음이다.
바로 보라돌이를 중심으로 해 만든 http://c2k.net/teletubbies/가 바로 화제의(?) 사이트.
이 사이트는 `보라돌이 친구들' `텔레토비 색칠공부' 등 10개 메뉴로 구성돼있는데 `어른들을 위한 코너'가 바로 `안티' 다.
이곳을 클릭하면 `보호자가 되는 사람은 아이들이 눈치채기 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라'는 경고 메시지가 나온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먼저 6장의 사진이 걸려있는 `전시장'으로 가보자.
우선 `나나'가 쪼그리고 앉아 대변을 보는 사진이 눈길을 끈다. `뽀'의 해부장면과 교통사고 장면을 담은 사진도 있다. 해부장면은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게 돼있다.
`게시판'에 오른 글도 눈길을 끈다.
"`나나'도 방송 끝나면 똥 눌 수 있고 `보라돌이'도 남자랑 놀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웃음과 꿈을 주는 텔레토비들지만 언제나 밝고 신나게 살라고 강요할순 없지요. 볼 일을 보는 나나의 모습, 귀엽지 않나요?"
개설자는 아마 악취미를 가진 악동인 모양이다.
[이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