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전설의고향'] 오세암 - 김영기 주연 캐스팅
기사입력 1999년 03월 08일 15시 33분
"이젠 해결됐습니다."
올 여름 방송되는 `전설의 고향_오세암'(연출 이강현)의 제작팀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오세암'을 사전제작하는 연출진은 적어도 6개월 내내 삭발해야할 주인공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다 공개모집했는데 최근 중견 탤런트 김영기를 전격 캐스팅한 것.
김영기는 지난 96년 KBS 1TV의 `신TV문학관_길위의 날들'에서 귀휴명령을 받고 출감한 40대 장기수로 열연해 그해 이탈리아 TV페스티발에서 대상을 받은 주인공.
전국 각지에서 "6개월이 아니라 몇년이라도 머리를 빡빡 깎을수 있다"며 시도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시달리던 제작진은 앓던 이 뺀듯 시원하다는 표정. 제작진은 김영기에게 가발료를 챙겨줄 예정인데, 대하드라마 `왕과 비' 제작팀에서는 "최근 실물과 똑같은 삭발가발이 완성돼 굳이 머리를 깎을 필요가 없다"고 나서 귀추가 주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