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대학1학년때 분위기에 취해 첫키스
기사입력 1999년 03월 08일 15시 33분
작년 가을 영화 `키스할까요'에서 안재욱과 키스신을 연출했던 최지우는 영화 타이틀 때문에 유난히 `키스'와 인연이 깊은 것 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아직 많은 작품에 출연하지 않은 최지우는 극중 실제 키스신을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최지우는 얼굴에서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 입술이라고 말한다.
어렸을때부터 가늘고 길다란 입술이 최고의 매력 포인트라는 칭찬을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최지우의 메이크 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경민씨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키스해주고 싶은 입술"이라며 그녀를 만날때마다 우정의 키스를 잊지 않는다.
최지우 자신도 평소 `뽀뽀'를 좋아해 조카들이나 선배 언니들을 만나면 가벼운 키스로 인사를 나눈다.
▲첫 키스 경험은…
부산여자전문대 1학년때인 지난 94년 여름, 부산 송정리 앞바다로 MT를 갔을때였다.
평소에 나를 좋아하던 동문 선배 오빠가 해변가에서 내 입술을 훔쳤다.
나는 키가 1m72로 큰편이라 웬만한 남자들과는 높이가 잘 맞지 않는데 그 선배는 1m80을 넘는 건장한 체구였다. 결국 분위기에 이끌려 난생 처음으로 키스란 걸 하게 됐다.
하지만 기대 이하였다. 어렸을때부터 줄곧 키스에 대해 환상에 가까운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나는 키스가 별거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에 실망이 더욱 컸으니까.
[황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