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훈] 이숭용 '왕정치타법으로 바꿨어요'
기사입력 1999년 03월 08일 14시 09분
◇지난 97∼98년 현대에서 타격인스트럭터로 활약했던 구마노 스카우트가 8일 정민태에게 "올 엔트리까지 비워놨는데 안오면 어떡하냐"며 "언제든지 오고싶다면 환영한다"고 말해 눈길.
지난 겨울내내 일본진출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정민태는 "프리에이전트가 되려면 2년이나 남았다"며 "올해는 그저 야구만 잘하고 싶다"고 응답하면서 못내 아쉬운 표정.
◇현대 이숭용은 8일 타격폼을 자칭 `왕정치 타법'으로 바꿨다고.
`외다리 타법'을 고수하고 있는 이숭용은 "주자가 있을때나 없을때나 상관없이 타격자세를 똑같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
`왕정치 타법'의 특징은 스트라이드를 좁혀 차렷자세에서 기다리고 있다 공이 들어오면 오른쪽 발을 들고 방망이를 약간 내리면서 냅다 후려치는 것이라고.
◇현대는 9일 플로리다→고베로 이어진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37일만에 유나이티드 에어라인편으로 귀국한다.
현대는 오는 10일은 휴식을 취한뒤 11일부터 인천구장에서 훈련을 다시 시작한다.
[고베＝김우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