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훈련태도,타격 성적 으뜸 '만점톱타자'
기사입력 1999년 03월 08일 14시 09분
두산 톱타자 김민호(30)가 코칭스태프의 이쁨을 듬뿍 받고 있다.
부상관리 백점, 훈련태도 만점, 연습경기 타격성적은 으뜸이다.
95베어스 우승 드라마의 주역.
올해 그 리바이벌을 책임지라면서 김인식감독은 다시 그를 톱타자로 믿는다.
김민호는 7일 현재까지 4차례 팀 청백전과 한차례 긴테쓰전 등 5경기서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25타수 12안타(0.480) 5득점 7타점. 반달곰 라인업중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다.
타격폼을 살짝 고쳤다. 작년보다 왼발을 훨씬 많이 든다.
의외로 타이밍을 잘맞춰 새 폼에 빠르게 적응했다.
이에 보태 손목을 이용하는 스윙이 부쩍 날렵해졌다.
톡톡 경쾌하게 맞히면서도 타구에 힘이 실리고, 발이 빠르니 2루타 비율도 늘었다.
김감독은 "시즌 내내 배트가 처지지않고 스윙 스피드를 지금처럼 유지하는 것이 열쇠"라고 말했다.
부상많고 체력이 약한편인 김민호는 역시 실력보다 몸관리가 문제.
스스로 "올해는 다르다"고 장담한다.
전성기를 되돌리기 위해 이번 겨울 잔뜩 독기를 품고 운동했다.
저마다 돌림병처럼 부상을 호소했던 쓰쿠미 캠프지만 김민호는 단 한차례 어디 뻐근하다는 '농담'조차 꺼내놓은 적이 없다.
[쓰쿠미＝국제전화,이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