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구옥희 '아깝다' 7언더 공동 준우승
기사입력 1999년 03월 08일 02시 29분
구옥희(43)가 일본 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대회(총상금 6천만엔)서 준우승했다.
구옥희는 7일 오키나와의 류규 CC(파72)에서 벌어진 마지막 라운드서 1오버파 73타를 때려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일본의 후지이 가쓰미와 함께 공동 2위를 마크했다.
구옥희는 준우승상금으로 474만엔(약 4천740만원)을 챙겼다.
우승은 전날 선두에 나섰던 이노우에 요코(일본)로 1오버파를 쳐 합계 10언더파로 개막전 챔피언의 영예를 안으며 1천80만엔을 받았다.
선두에 3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구옥희는 5번홀(파4)서 세컨샷이 그린 오른쪽의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 세번째 벙커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와의 차를 1타로 줄였다.
그러나 구옥희는 8번홀서 2m짜리 파퍼팅을 놓친데 이어 9번홀서 연속 보기를 범해 역전에 실패했다.
2라운드까지 24위였던 97년 이 대회 챔피언 고우순은 이날 2언더파를 때려 합계 4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라 섰다.
작년 신인왕이었던 한희원은 퍼팅이 난조를 보여 많은 버디찬스에도 불구하고 이븐파, 합계 2언더파로 이오순과 함께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김애숙은 6오버파로 무너져 합계 4오버파로 공동 45위에 그쳤고 전날까지 공동 5위를 달렸던 김만수도 이날 4오버파로 무너지면서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