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다이빙 '막버슨'양 金딴 이유는
기사입력 1999년 03월 07일 15시 22분
눈도 입처럼 뭔가를 먹여줘야만 투정을 않는다. 바로 `눈요기'다.
사실 치어걸들이 그 추운 날씨에도 아슬아슬한 옷차림으로 현란한 춤을 춰대는 것이 어디 선수들에게 사기를 높이는 응원목적뿐인가. 관객들을 위한 눈요기 서비스가 아니겠는가 말이다.
그들이 관객을 흥분(?) 시키는 역할에서는 선수나 진배없지만, 그녀들에게는 배구나 농구등의 실력하고 상관없이 쭉쭉빵빵탱탱의(천한 말로 `쥑이는') 몸매와 섹시한 춤이면 선발된다.
이제 한술 더 뜨는 야그로 옮긴다.
국제배구연맹은 시들한 여자배구의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고육지책(…?)을 내놨다.
전 세계에 하달된 공문이다. `여선수가 경기할 때 입어야 하는 옷은 어깨와 히프의 상당 부분이 드러나고 몸에 착 달라 붙어야 한다.'
비치발리볼은 물가에서 하기 때문에 물이 안묻게(바보!) 하려고, 女선수들에게 `6.35㎝'의 초미니 비키니를 입게 하는데, 이제 실내나 운동장 배구서도 경기기술에 덤으로 선수의 몸매 감상까지 하게 된 것이다.
에로_가 이 일에 결사반대까지야 할까마는 자칫 스포츠가 `건강'이 아닌 `오락'으로 전락할까 걱정이 된다.
사람의 욕구는 끝이 없는 법이어서, 한가지를 허용하면… 나중에는 이런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스포츠 빅뉴스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세계 여자 다이빙 선수권대회서 미국의 막버슨 양이 심판 전원의 만점의 퍼펙트 점수를 따서 대회 사상 최초로 금메달 두 개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접시물을 겁낼 정도의 맥주병으로 수영의 수자도 모르는 선수였지만, 막버슨이라는 이름값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것입니다. 전직 나이트클럽의 샤워쇼 댄서 출신인 미스 막버슨은 다이빙 대에서 뛰어 내릴 때, 위 아래 비키니를 훌렁 벗어 던져 남자 관객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내게 한 것입니다.
그녀는 시상식장에서 금메달을 목 아니 가슴에 걸었습니다. 다음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