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시카고 커브스 스카우트 시사
기사입력 1999년 03월 07일 14시 45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커브스가 국가대표 4번 타자 최희섭（20．고려대 2년）의 스카우트를 시사했다.
시카고 커브스의 스카우트 총책임자 짐 헨드릭은 7일（한국시간） WGN 라디오의 시범경기 콜로라도전에 해설자로 나가 "한국의 슬러거 최희섭을 데려 온다"고 말한 것.
이같은 사실은 시카고의 `한미 TV'에 의해 확인됐다.
그러나 최희섭측이 계약사실을 부인하는데다 자세한 설명이 없어 계약을 했다기 보다는 스카우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희섭의 어머니 양명순씨（46）는 "얼마전까지 미국 구단들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계약서에 사인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3개국 친선야구대회에 출전중인 최희섭은 지난 97년 광주일고 재학시 캐나다 몽튼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스카우트 손짓을 받아왔었다.
1m92, 95㎏의 거구에서 터져나오는 홈런포가 일품으로 미국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시카고 커브스는 지난 97년부터 한국선수 스카우트에 가장 열을 올렸던 구단이지만 아직 한명의 한국선수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