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인터뷰] '선발로 뛰어 개인상 타고 싶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07일 14시 45분
스프링 트레이닝 첫 게임에서 호투한 조진호는 "시즌초부터 계속 선발로 뛰어 개인상도 노리고 싶다"며 올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첫 게임을 치른 소감은.
▲첫 등판이라 긴장했는지 마음이 흔들려 초반에 힘들었다. 역시 불펜피칭과 실전은 달라서 타자들이 들어서니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마음먹은 대로 들어가지 않았고 솔직히 조금 떨렸다.
－양키스는 최강의 전력인데.
▲98월드시리즈도 봤고 워낙 유명한 타자들이 많아 잘 알고 있었다. 강팀을 상대로 잘하면 더욱 돋보인다는 각오로 던졌다.
－볼배합은.
▲지난 시즌 실수도 있고해서 포수의 주문대로 던졌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던졌고, 스프리트 핑거 패스트볼은 던지지 않았다.
－체인지업이 상당히 좋았는데.
▲교육리그때부터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아직 완전하지 않은 느낌이라 게임에서 자유롭게 던질때까지 열심히 연마하겠다.
－앞으로 등판 일정은.
▲5일마다 등판하는 것으로 안다.
－의사 소통이나 적응도는.
▲의사 소통은 잘 된다. 야구는 똑같다는 생각이다. 다만 경험이 중요하므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타자들을 익히는데 노력하겠다. 자신있다.
－올해 목표라면.
▲시즌 초반부터 메이저리그 선발로 뛰고 싶다. 많은 이닝을 던져야 개인상도 받을 수 있지 않은가.
－신인왕을 의미하는가.
▲다른 선수들이 알면 안되니까 아직 밝힐 수는 없다（웃음）.
－레드삭스의 선발진이 좋아 메이저리그 진입이 쉽지 않을텐데.
▲잘 알고 있다. 마음의 준비도 해 놓았다. 마이너리그에 가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며 최선을 다하겠다.
[템파（미 플로리다주）＝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