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나리] '너무 행복해 안가고 싶어요'
기사입력 1999년 03월 07일 14시 45분
"한국에서 너무 행복해서 가고 싶지 않아요."
`은반의 요정' 남나리가 4박5일간의 첫 고국나들이를 마치고 7일 오전 10시40분 노스웨스트 010편으로 가족과 함께 한국을 떠났다.
지난 3일 한국땅을 처음 밟은 나리는 그간 `어머니의 나라'에 흠뻑 정이 들어서인지 출국 게이트를 빠져 나가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
나리는 1주일 뒤 뉴욕과 보스톤에서 열리는 자선 스케이트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이모와 삼촌을 처음 만났다. 너무 반가웠다.
-일정이 바빴는데 힘들지 않았나.
▲조국의 팬들의 사랑이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정말 감사한다.
-언제쯤 다시 올 생각인지.
▲돌아가면 바로 훈련에 들어가고 곧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한국에서 너무 행복해서 미국에 안 가고 싶다. 이 다음에 시간을 내서 꼭 다시 오겠다.
[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