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부천 이원식 中프로팀 '러브콜'
기사입력 1999년 03월 07일 14시 45분
부천 SK의 `스커드 미사일' 이원식（25．FW）이 중국 프로축구 산둥（山東） 루넝타이산（魯能泰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루넝타이산의 샤오케난사장과 유고출신 상트라체감독은 7일 "이원식의 플레이가 인상적이다"면서 SK측에 스카우트 의사를 타진해왔다.
지난해 중국 프로축구 갑급 A조（1부리그） 14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던 루넝타이산은 최근 한국선수들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루넝타이산은 지난달 친선경기를 위해 이곳에 온 전북 현대의 최진철（FW）에게 공식 트레이드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원식이 루넝타이산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게 된 것은 6일 루넝타이산과의 `한중 프로축구 대항전'이 계기가 됐다.
2만5천여명의 중국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속에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이원식은 전반 39분 헤딩 결승골을 기록, SK의 1대0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는 빠른 돌파력과 탁월한 위치 선정 등으로 중국 축구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SK 조윤환감독은 "이원식은 지난해에도 터키 프로축구 1부리그 카라부크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은 바 있다"면서 "현재 팀이 선수난에 허덕이고 있어 외국에 내보낼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지난（濟南．중국）＝김 용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