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저금리시대 최상의 투자수단 '뮤추얼펀드'
기사입력 1999년 03월 05일 15시 24분
최근들어 재태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의 최대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뮤추얼펀드다.
간접금융의 대표적 투자형태인 뮤추얼펀드는 한국에 상륙한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구조조정과 저금리 상황에 직면한 금융기관이 지금까지의 대출이나 단기자금 위주의 운용만으로는 일반 투자가들의 기대수익을 맞추기 어려워져 무언가 새로운 형태의 투자방식이 요청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일반적인 계약형에 비해 다수 참가자의 컨소시엄 형태가 가능한 뮤추얼 펀드의 매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위험관리 수단으로서 자산의 유동성 확보가 중요시됨에 따라 일반 대출관련 상품보다는 유동화가 용이한 채권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뮤추얼펀드 형태의 투자수단이 각광받을 수 있는 배경이다.
97년만해도 100조원 미만이던 투신권 수익증권 규모가 현재 20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한 이유는 한마디로 안정성에 대한 희구였다.
뮤추얼펀드가 신뢰를 얻는 이유는 신탁과 고유계정을 별도 회사로 분리해 고유계정 부실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배제했다는데 있다.
또 언제나 그 시점에서 형성된 자금만으로 운영에 들어갈 수 있고 외부로부터의 차입이 금지돼 있어 부실의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도 뮤추얼펀드만이 갖고 있는 장점으로 꼽힌다.
이렇게 볼때 뮤추얼펀드는 저금리시대에 새롭고 확실한 투자수단을 찾고 있는 투자가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최상의 재테크 수단으로 손색이 없다.
앞으로 뮤추얼펀드 시장의 규모가 얼마나 확대될지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1년후면 최소한 10조원 이상의 거래규모를 갖는 엄청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현만((주)미레에셋자산운용 상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