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어터…] 무대위의 반란이 시작된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05일 15시 24분
젊은 예술가들이 다채로운 장르들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이색무대가 시작됐다.
독립예술제사무국과 예술극장 활인이 5일 개막, 28일까지 서울 성북구 예술극장 활인에서 공연하는 `오프－시어터 미아리 오몽'이 그것.
`오몽'이란 나의 꿈, 나쁜 꿈 등을 의미하는 말.
기존의 공연형태에 저항하며 새로운 관극체험을 제시하기 위해 모인 젊은예술가들이 다소 색다른 형식과 내용으로 만든 작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는 게 특징.
관객들이 극장에서 음식을 먹고 공연 중간에도 자유롭게 입,퇴장할 수 있는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영화 연극 무용 음악 퍼포먼스 마임을 비롯한 10여개 장르의 50여개 단체가 참가했다.
5일 열린 전야제에선 영화 `회귀본능'상영과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의 공연, 그룹 여행자의 연극 `피의 결혼' 등이 펼쳐졌다.
이어 6∼7일 오프닝 파티에선 영화 `파업전야', 그룹 레이니선 등의 연주, 무용단체 가관, 독립만세의 공연 등이 관객들을 맞는다.
또 8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월∼금요일(오후 6시)에도 각종 공연이 펼쳐지며 매주 토요일에는 심야프로그램을 마련,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02)923－1090
[박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