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금세기 최고의 여성은 누구
기사입력 1999년 03월 05일 15시 24분
현재 `세계 최고의 여성은' 누구일까?
사람마다 기준도 다르겠지만 최근 `인콰이어러'지는 여성 코미디언 로젠의 평가에 따라 `세계 10대 여성'을 꼽았다.
로젠의 선정 기준은 미모와 성공 뿐만 아니라, 그 과정과 사회에 대한 기여도까지 고려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첫손에 꼽힌 `토크쇼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13세때 가출, 현재 자산 6억달러의 갑부가 된 성공은 물론 `뚱보'에서 패션잡지 `보그'의 표지모델로 변신한 자기관리로 인정받았다.
10대 가수 주얼도 역경을 딛고 일어선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데뷔앨범을 1천만장이나 판 주얼은 "첫주, 내 레코드가 8천장 팔렸다는 소식을 듣고 부엌에서 울었다. 이젠 차에서 잠을 자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라는 말로 미국을 울리기도 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가장 다재다능한 여성'으로 뽑혔다. 16세때 가수로 데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탄데다 엘비스 프레슬리와 비틀스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골드 레코드를 보유중이다.
영화배우 후피 골드버그와 토크쇼 사회자 로지 오도넬은 빛나는 재능과 성공은 물론 각각 에이즈 환자들과 불우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활동을 해온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부인 베티 포드는 유방암과 싸우면서도 베티 포드 센터를 설립, 81세의 나이에도 알코올과 마약 중독 여성의 재활을 돕는데 정력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64세의 소피아 로렌이 받은 칭호는 `나이를 먹을수록 아름다워지는 여성'. 데이빗 보위의 아내이자 왕년의 슈퍼모델인 이만은 현재 고국 소말리아의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한 국제 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자서전 `일어나, 나 뚱보야'에서 보듯 뚱뚱한 몸을 매력으로 바꾼 배우 캠린 만하임은 `고정관념을 깬 공로'가 인정된 경우. 라틴 스타 제니퍼 로페즈는 `가장 섹시하고 가장 자신감 넘치는 여성'이란 점에서 `로젠의 10대 여성'에 끼었다.
[송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