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금강산서 첫 방송
기사입력 1999년 03월 05일 14시 30분
휴전선 이북에서 라디오 정규프로가 제작된다.
MBC 표준FM의 `즐거운 오후 2시, 이택림 김나운입니다'는 다음달 19, 20일 금강산호 선상에서 녹음방송을 하는 것.
김건모 김현정 등 톱가수들이 참가해 콘서트를 겸하는 이번 방송은 4월 24, 25일 각각 두시간에 걸쳐 청취자들과 만나게 된다.
TV 교양프로 등에서 코너 촬영을 하긴했지만 정규 프로를 휴전선 이북에 서 통째로 제작하긴 이번이 처음.
이번 방송에는 350쌍의 신혼부부가 함께 할 예정이어서 제작진은 신혼부부들이 금강산의 절경을 보고 느끼는 감상과 러브스토리 등을 생생히 담아 낸다는 계획.
한편 `즐거운 오후 2시…' 제작진은 "이번 방송의 결과를 본 뒤 선상 방송의 정례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금강산 온정리의 공개홀에서 방송하는 방법도 타진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