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현대,SK전 10연승 '매직넘버2'
기사입력 1999년 03월 05일 02시 55분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2'.
대전 현대가 드디어 샴페인을 한 손에 높이 치켜들었다.
현대는 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어웨이게임서 `컴퓨터 가드' 이상민（24득점, 7어시스트）의 탁월한 게임리딩과 추승균（24득점, 3점슛 3개）의 외곽포를 앞세워 서장훈（25득점, 18리바운드）이 분전한 SK에 82대79로 역전승했다.
선두 현대는 30승 고지（30승11패）에 오르며 2위 기아와의 격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현대는 6일 부산서 열리는 기아전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2연패（連敗）의 축배를 들게 되며, 이 경기를 놓치더라도 남은 나산（7일） 동양（13일） 대우（14일）와의 3게임중 2게임을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하게 된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지만 "현대만은 반드시 잡아보겠다"며 투혼을 불살랐던 SK는 현대전 10연패（ㅊ）의 치욕을 당했다.
창원 경기서는 LG가 블런트（31득점） 박훈근（1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동양을 84대75로 제압했다.
이날 14개월만에 코트에 컴백한 양희승은 22분9초 동안 뛰며 11득점（3점슛 1개）을 기록, 예의 위력을 과시했다.
LG는 24승17패를 기록, 나래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8일 홈에서 벌어진 나산전에서 32연패（連敗）의 사슬을 끊었던 동양은 `어웨이게임 16연패'를 기록, 이 부문 프로농구 기록을 계속 이어갔다.
[ 조석남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