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1세기 춘향 - 몽룡' 탄생…'춘향뎐'주연공모
기사입력 1999년 03월 05일 02시 55분
'21세기 춘향과 몽룡'을 찾습니다'란 문구로 신인배우를 공모했던 영화 '춘향뎐'(임권택감독-태흥영화사 제작)에서 선발된 춘향과 몽룡은 올해 16세인 이효정(정신여고 1년)과 18세의 조승우(단국대 연극영화과 2년).
4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춘향뎐' 배우 공모 최종 오디션에는 2천37명의 응모자중 1,2차 예심을 통과한 26명(남자11명, 여자15명)이 참가했다.
임권택 감독은 이효정과 조승우를 선발한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면서 "아직 연기력은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 당초의 영화 기획의도를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쳐보였다.
특히 춘향역의 이효정에 대해 "기생다운 관능미도 엿보이고, 나중에 변사또에 대항할 때의 당찬 면모도 갖췄다"면서 "보기 드물게 고전미와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재목"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춘향뎐'은 이효정과 조승우의 연기훈련을 끝낸 4월 하순부터 촬영에 들어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