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펠릭스와 오스카 - 우정과 사랑의 폭소작전
기사입력 1999년 03월 04일 15시 24분
할리우드 최고령의 코믹배우 월터 매튜와 잭 레먼이 콤비를 이룬 화제영화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코미디 장르에 로드무비의 성격이 가미된 `펠릭스와 오스카'. 원제 `The Odd Couple 2'. CIC 5일 출시.
주인공 `오스카' 역을 맡아 노익장을 과시한 월터 매튜는 영화 `아이큐' `미스터 룸바' `개구장이 데니스' 등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원로배우.
또 매튜와 황금콤비를 이룬 잭 레먼은 마릴린 먼로와 출연한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여장남자연기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전편인 `오드 커플'을 통해 이미 연기호흡을 맞췄고 `그럼피 올드맨'과 연작 `그럼피어 올드맨', 그리고 최근작인 `미스터 룸바'에서 열연하며 평론가들로부터 `실버코미디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가폰을 잡은 하워드 더치 감독은 `그럼피어 올드맨'에서 한 여인을 두고 매튜, 레먼과 연기대결을 벌였다. 매튜와 레먼의 연기는 이번 영화에서 더치 감독의 탁월한 연출에 의해 더욱 빛을 발한다.
`사랑의 금고털이'의 크리스틴 바란스키, `할리우드 박사'의 버나드 헉스, `베니 대소동'의 조나단 실버맨 등 조연들의 연기도 주연 못지않게 시선을 끈다.
더치 감독은 인생의 황혼기에 들어선 두 노인의 훈훈한 우정과 자식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그의 독특한 해학과 유머로 담아내 재미와 감동을 듬뿍 선사한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