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나] '컬러 속옷 입으면 일이 꼬여요'

기사입력 1999년 03월 04일 14시 52분



"칼라 팬티 NO, 백색 브래지어 OK."

미녀 탤런트 최지나가 `속옷징크스'에 울고 있다.

색깔 있는 팬티나 브래지어만 입으면 되는 일이 없고 실수만 연발하는 묘한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

최지나는 최근 1개월만에 컴백한 KBS 1TV 일일극 `내사랑 내곁에' 촬영에서도 이 징크스에 걸려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징크스라는 게 단순히 기우에 불과할 수 있는데다 마침 하얀 속옷을 입기에 곤란한 `여성만의 빨간 날'이었기 때문.

"봄도 가까워지고 해서 속옷을 핑크빛으로 단장했어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예상밖의 교통체증으로 촬영에 늦은 것은 물론 NG를 연발해 혼 났어요."

최지나가 이런 징크스에 시달리게 된 건 지난 97년 SBS TV 시트콤 `LA 아리랑'에 출연하게 되면서부터.

당시 아시아나항공 CF모델로 주가를 높이며 이 시트콤에 전격 캐스팅된 최지나는 노출의상에 칼라 속옷을 입어 이국적인 멋을 부릴 때마다 찾아오는 불운에 자신도 깜짝깜짝 놀랐던 것.

"촬영 당일은 물론 전날도 칼라속옷을 입을 수가 없어요. 밤에 샤워를 한 뒤 칼라속옷으로 갈아입고 와인을 마시며 핑크빛 무드에 젖어보는 것도 여자만의 기쁨인데 말이예요."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