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당찬 신세대 끼 발산
기사입력 1999년 03월 04일 14시 52분
21세, 1m70, 34-24-35.
수차례 미스코리아대회 출전 제의 받음, MC 출신, 노래 춤 9단.
데뷔한지 1년도 안됐지만 쑥쑥 크는 탤런트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MBC TV 시트콤 `아니벌써'에 출연중인 엄지원.
그녀가 맡고 있는 대학생역은 `벌써' 다섯번이 바뀌었다. 그만큼 `맞는 그릇'을 찾지 못했다는 뜻인데 요즘들어 제작진은 "지원이가 말뚝이야"란 말을 서슴없이 한다.
`공주병 증세'가 있지만 할 얘기 다하는 당찬 신세대 캐릭터다. 두달째 `끼'를 보여주고 있는 엄지원에겐 곧 멋진 상대역도 등장할 전망.
`아니벌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엄지원은 방송 3사의 시트콤을 두루거치며 경력을 다졌다. 작년 SBS TV의 `순풍산부인과'를 비롯해 KBS 2TV의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에도 장기간 출연했다. 최근에도 각종 오락 쇼프로에서는 섭외가 쇄도하고 있다.
경북대 지리학과 3학년. 대구방송 리포터 출신. 영화 `정사'를 보면서 거부감을 가졌던 `베드신'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고. 미식가이며, 감수성이 예민한 자신을 잘 맞춰줄수 있는 남자가 이성상.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