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고우순 - 김애숙 '日개막전은 우리 몫'
기사입력 1999년 03월 04일 14시 10분
97년 고우순, 98년 김애숙, 그러면 99년 챔피언은 누구?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99시즌 개막전서 한국 골퍼가 3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의 류규（琉球）CC에서 3라운드로 펼쳐지는 99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대회의 모든 관심은 여기에 쏠려 있다.
지난 88년 신설된 이 대회선 그동안 일본선수가 3차례 밖에 우승하지 못했고 나머지 대회는 모두 한국 대만 일본 미국 등 외국선수들이 우승컵을 차지해왔다.
이번 대회에는 올시즌 풀시드를 받은 9명의 한국선수중 다리를 다친 신소라를 제외한 8명의 한국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개막전 우승의 전통을 이어갈 강력한 후보로는 이 대회서 두번째 우승 타이틀을 노리는 고우순 김애숙과 지난시즌 랭킹 3위의 `백전노장' 구옥희, 98시즌 신인왕 한희원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은 이미 사흘전 오키나와에 도착, 연습라운드를 함께 하며 적응훈련을 마쳤다.
그러나 2년 연속 한국선수에게 우승 타이틀을 빼앗겨 자존심에 금이 간 일본 선수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
간판스타인 후쿠시마 아키코가 미국무대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지난시즌 상금랭킹 1위인 하토리 미치코, 하라다 가오리 등 상위랭커들이 대거 출전, 한국의 개막전 우승 전통을 깰 태세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6천만엔. 이중 챔피언은 1천80만엔（약 1억원）을 챙기게 된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