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현대차-LG-대한항공 '삼성화재와 경기거부'
기사입력 1999년 03월 04일 14시 10분
현대자동차와 LG화재, 대한항공 등 남자배구 실업 3개팀이 앞으로 삼성화재와의 경기를 거부하기로 결정, 파문이 예상된다.
이들 3개 구단은 4일 "삼성화재가 드래프트 실시 약속에도 불구, 올해 대학졸업 선수들을 자유경쟁으로 스카우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삼성화재가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단들은 이에 따라 다음달 개막되는 실업연맹전 1차대회에 불참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삼성화재를 포함한 4개 구단 단장들은 배구프로화의 전단계로 드래프트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며 `자유경쟁으로 신인을 뽑는 팀과의 경기는 거부한다'는 약속을 했었다.
삼성화재는 이에대해 "지난해말 3개 구단들이 협회가 정한 선수 몸값과 학교지원금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며 드래프트에 불참해 놓고 이제와서 드래프트를 주장하는 것은 우수 선수를 싼값에 스카우트하기 위한 속셈"이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