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오른쪽 팔꿈치 염증 생겨 수술 불가피
기사입력 1999년 03월 04일 04시 32분
요미우리 조성민（26）이 올시즌 마운드에 오르기가 힘들게 됐다.
조성민은 3일 구단 지정병원인 도쿄의 일본대학 부속병원에서 오른 팔꿈치에 대한 MRI（자기공명촬영） 검사를 받은 결과 팔꿈치 뒷부분의 인대에 염증이 생겨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단측은 공식발표를 통해 "수술이 확실시 된다"며 "아직 수술 날짜와 장소 등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조성민은 수술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의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투수의 가장 예민한 부분중의 하나인 팔꿈치에 메스를 대야하는 점을 감안해 단기간내의 회복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성민은 작년 전반기에 7승을 올린뒤 후반기들어 비슷한 부위인 오른 팔꿈치 안쪽 근육에 염증이 생겨 2군에서 재활훈련을 했었다.
당시 의사의 소견에 따르면 짧은 기간내에 무리하게 근육을 써서 생긴 `과사용 증후군'.
충분한 휴식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는게 병원측 견해였고 조성민 역시 몇개월간 재활 훈련을 한뒤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었다.
조성민은 지난달 21일 스프링캠프지인 미야자키에서의 청백전서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등판했으나 팔꿈치 통증으로 1이닝만 던진채 자진해 마운드를 내려온뒤 물리치료에 전념해왔고 통증이 계속되자 지난 1일 도쿄로 올라왔다.
검사 결과를 전해들은 조성민은 "꼭 수술이 필요하다면 병원측의 의견에 따르겠다"며 "부상 재발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근복적인 치료를 받고 싶다"며 착잡해했다.
한편 조성민은 요미우리와 오는 2003년까지 8년 장기계약을 한 상태다.
[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