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감독] 인터뷰 밀려 연락끊고 휴식중
기사입력 1999년 03월 03일 15시 21분
"강제규 감독이 잠적했다 카더라."
흥행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쉬리'의 강제규 감독이 밀려드는 매스컴의 인터뷰 요청과 방송출연 요청 등에 지친 나머지 잠적했다는 소문이 영화가에 파다하다.
실제로 강제규 감독은 `쉬리'의 개봉 이후 지난 주말까지 하루 평균 7∼8회의 인터뷰에 응하며 강행군했는데, 이번 주에 들어서면서 휴대폰과 호출 등 일체의 연락수단이 두절된 것. 집에서 외부의 연락을 메모하고 있는 부인（탤런트 박성미）도 "며칠 동안 좀 쉴 겸 여행갔다"고만 대답, `잠적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강제규 감독은 "영화의 성공이 모두 매스컴의 호의적인 시선 때문인데, 어찌 힘들다고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겠느냐"면서 모처에 거처를 정하고, `쉬리'의 홍보대행사인 올댓시네마의 `비상연락망 요원'을 통해서 인터뷰 스케줄을 최소로 줄이고 있다는 소식.
강 감독은 `쉬리'의 서울관객 1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되는 5일 오후에는 극장가에 나타나 출연배우들과 함께 무대인사및 기념사진을 찍을 예정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