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오줌목욕' 백소영, 피부미용효과 자랑
기사입력 1999년 03월 03일 15시 21분
슈퍼모델들이 `양귀비의 오줌목욕'과 `클레오파트라의 맥주목욕'을 실연해 화제다.
슈퍼엘리트모델 백소영（17）과 이경은（21）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 미녀들이 최근 SBS TV `밀레니엄특급'에서 동서양 최고의 미녀로 꼽히는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가 썼다고 전해오는 미용비법을 각각 실연해보인 것.
"오줌목욕이 피부미용에 그만이더라구요."
`오줌목욕'으로 미용효과를 톡톡히 보았다는 백소영의 소감. 오줌으로 목욕을 해보니 피부가 우유빛으로 뽀야지는 것은 물론 건성피부도 촉촉해지는 등 섹시 미인으로 거듭 태어나는 특효를 보았다는 것.
백소영은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오줌욕조'에 들어가 이를 실증해보였다.
그러나 백소영이 실제 오줌에 목욕을 한 것은 아니다. 오줌에는 독이 있어 미용용품 전문업체 동산 CNG에 의뢰, 오줌에서 미용효과가 탁월하다는 우레아 성분을 추출해 만든 물비누로 대체한 것.
백소영은 "오줌으로 목욕한다는 사실이 꺼림칙하긴 했지만 여자들의 우상인 양귀비가 되는 것 같아 흥분됐다"며 "오줌비누는 때를 밀 때도 효과만점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 우레아성분으로 만든 크림도 1주일간 팔과 종아리에 발라봤는데 미용효과를 단단히 봤다는 게 백소영의 얘기.
그러나 문제는 오줌 특유의 냄새.
우레아성분만 출출했는데도 불구, 물비누에서 특유의 오줌냄새가 지독하게 풍겨 백소영은 목욕내내 얼굴을 찡그릴 수밖에 없었으며 `오줌크림'을 바르고 다닐 때도 향수로 이를 커버해야 했다.
슈퍼엘리트모델 이경은은 백소영에 맞서 맥주로 가득한 욕조에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 클레오파트라의 미용비법으로 알려진 `맥주거품 목욕'을 실연했다. 그녀는 "욕조에 맥주 90ℓ를 채우고 들어가 거품으로 20분간 목욕했는데 매끄러운 갈색피부로 변하며 탱탱해졌다"고 말했다.
이들이 실연한 프로그램은 오는 7일 오후7시 방송된다.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