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국내 업체들 다기능 PC 속속 출시
기사입력 1999년 03월 03일 15시 21분
국내 주요 PC업체들이 예상보다 빨리 펜티엄Ⅲ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대부분 데이터 처리속도가 450MHz로 펜티엄Ⅱ와 같지만, 70가지의 새로운 명령을 추가해 인터넷 검색과 3차원(3D) 영상처리, 음성인식 기능 등이 강화됐다.
펜티엄Ⅲ PC는 일반 사용자보다는 그래픽 작업이나 대량의 멀티미디어 자료의 처리가 많은 사용자가 주고객이 될 전망이다.
아직까진 펜티엄Ⅱ나 AMD, 사이릭스 등의 칩을 장착한 PC들이 인터넷 검색이나 E@메일, 인터넷 접속 속도 면에서 펜티엄Ⅲ와 비교해 큰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발표된 제품중 가장 고가(420만원)인 매직스테이션 `M6100-TH01'을 출시했다.
64MB 싱크 D램의 대용량 메모리와 4MB 대용량 비디오 메모리의 AGP 그래픽카드, 6.4GB HDD, 3차원 음향 등 최고급 사양을 채택했다.
삼보컴퓨터의 `드림시스 9450'은 64MB 주메모리와 8.4GB HDD, 40배속 CD롬 드라이브, AGP 8MB 비디오메모리를 갖췄다. 판매가격은 265만원.
대우통신도 `CT6480-450K'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64MB 주메모리와 6.4GB HDD, 32배속 CD롬 드라이브, AGP 8MB 비디오메모리 등을 채택했다.
키보드 상에서 반드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전원이 켜지고,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 10개를 원터치로 실행할 수 있는 Q버튼을 키보드에 채택한 게 특징. 275만원.
세진컴퓨터랜드는 펜티엄Ⅲ 제품인 `진돗개 2000(모델명 SCJ866D)'을 출시했다. 출시된 제품중 가장 저렴(239만원)하다.
옥색의 반투명 컬러 케이스로 디자인된 이 제품은 64MB 주메모리와 6.4GB HDD, 32배속 CD롬 드라이브, 17인치 모니터 등을 채택했다.
세진측은 29일까지 전국 30개 주요 직영점에서 시연회를 갖는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