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고소영을 모셔라' 캐스팅 전쟁
기사입력 1999년 03월 03일 15시 21분
`연풍연가'에서의 호연이 방송가 PD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새로 기획되는 드라마들마다 고소영이 캐스팅 0순위에 오르게 된 게 그 배경. 각 방송사의 드라마 제작국 간부들이 한결같이 `고소영 끌어오기'를 지시, 연출을 맡은 담당 PD들의 발걸음이 바빠졌을 정도.
그러나 문제는 고소영이 당분간 TV출연을 쉬겠다는 결심. 지난해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을 촬영할 때만 해도 `스크린과 안방극장의 양수겸장'을 내심 생각하고 있었으나 `연풍연가'를 끝내고난 뒤에는 "스크린 연기의 맛을 알았다"면서 영화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야심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는 것.
이때문에 고소영의 스케줄을 관리하는 두손기획 (대표 강민)은 드라마 출연제의를 정중히 고사하느라 골치를 썩고 있는 상태
[이창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