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북한 비치발리볼 도입,과연 비키니도…
기사입력 1999년 03월 03일 14시 14분
북한에도 비치발리볼이 도입됐다.
대한배구협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98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배구 관계자가 비치발리볼 육성 계획을 밝혀와 도움말을 주었다"고 3일 밝혔다.
북한은 비치발리볼이 아시안게임은 물론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선수 양성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제비치발리볼협회가 최근 여자선수들을 위한 새로운 유니폼 규정을 마련, 개방적인 서구선수들마저 반발하고 있기 때문.
문제의 유니폼은 엉덩이가 아슬아슬하게 드러나는 초미니 비키니로 하의의 실제 크기는 겨우 6.35㎝.
종전의 비치발리볼 공식 유니폼은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라이크라 소재의 타이츠였다.
하지만 98세계선수권대회（실내배구）에서 쿠바 여자선수들이 수영복 형태의 유니폼으로 인기를 끌자 비치발리볼에서도 "더 벗어야 한다"면서 이같은 `섹시 비키니' 도입을 결정한 것.
때문에 협회가 선정한 `섹시 비키니'를 입지 않은 해변배구 선수들은 국제대회 출전이 원천 봉쇄된다.
북한 여자선수들이 과연 엉덩이가 드러나는 초미니 비키니를 입을 것인지 여부에 세계배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