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소리] '1년 5경기 보기' 운동을
기사입력 1999년 03월 03일 13시 49분
야구를 밥보다 더 좋아하는 광적인 야구팬이다.
올해 야구가 어쩌면 작년보다 더 어려워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끔찍해지지만 한편으로는 `아니겠지'하는 기대감이 더 크다.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은 `야구 살리기'에 대한 것이다.
얼마전 스포츠조선에서도 `야구 살리기 캠페인'을 벌인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계속 추진해줬으면 한다.
예를 들면 `일년에 5경기 보기운동' 등을 펼쳤으면 한다.
축구와 같은 맥락이지만 야구에서 받는 느낌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토미 라소다 전 LA다저스 감독（현 부사장）이 "값싸고 시원한 오락을 위해 야구장으로 와주시죠"라고 말하고 다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1만원으로 야구장처럼 알차게 여가를 보낼수 있는 공간도 없다고 생각한다.
입장료（일반석） 5천원, 응원도구 1천원, 나머지 4천원중 음료수 하나, 과자 한봉지를 사먹어도 집에 갈 차비가 남는다.
또 연인과 함께 보내기 좋은 장소가 야구장만한 곳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이런식으로 `야구 살리기 캠페인'을 벌였으면 좋겠다. 물론 각 구단에서도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야구판에 개혁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우선은 `팬들이 찾고, 팬들이 있는 야구장'을 만들어야 한다.
[스코트 김．ck-8@hotmai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