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훈] 우즈-캐세레스 '우린 비디오광'
기사입력 1999년 03월 03일 13시 39분
◇두산 우즈와 캐세레스는 저녁마다 비디오 테이프를 보며 여가를 보내고 있다.
야간훈련을 하지 않는 이들은 딱히 가볼 곳이 없는 쓰쿠미에서 매일 "심심하다"고 투덜대던중 통역 김태민씨가 찾아낸 인근 비디오 대여점에서 1천엔에 영화 5편씩을 빌려보기 시작.
그러나 일본이 한국에 비해 미국영화 개봉이 늦은편이라 비디오 프로그램 역시 최신물은 구하기 힘들다고.
◇일본은 3월 3일이 `여자의 날（女の日）'이라는 축일.
쓰쿠미의 두산 직원숙소와 선수숙소인 오토와여관과 가네망호텔은 3일 아침 정문앞에 나란히 화려한 색깔의 일본 전통의상을 입은 여자와 남자의 인형 한쌍을 내걸었다.
선수들은 색다른 분위기에 신기해 하면서도 `여자의 날'이 도대체 뭘하는 날인지 몰라 어리둥절.
[쓰쿠미＝이승민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