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박진희] 아무리봐도 '닮은 꼴'
기사입력 1999년 03월 02일 15시 46분
요리조리 봐도 비슷하다.
특히 고른 치아를 드러내고 웃을땐 쌍둥이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
이미연(28)과 박진희(21). 이들은 작년 영화 `여고괴담'의 `대박'을 터뜨린 당사자들. 이미연이 박진희의 선생님으로 출연했지만 분장실에 나란히 앉아서 메이크업을 할땐 매니저들 조차 헷갈리기 일쑤였다.
더욱이 박진희의 캐릭터가 이미연의 고교시절 모습을 연상시키도록 설정돼 `둘이 비슷하다'는 말은 충무로에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키 1m67로 `거짓말' 처럼 똑같고 본인들이 공개를 하지 않아서 그렇지 몸무게도 50㎏ 안팎이라는 게 주위사람들의 말이다.
`닮았다'는 말에 이들의 반응은 어떨까? 박진희는 "영광이라"며 반색한다. 데뷔시절의 이미연을 닮았다는 소문이 쑥쑥 성장하는데도 적잖은 보탬이 되는게 사실.
이미연은 "남들이 하도 닮았다고 해서 찬찬히 진희 얼굴을 뜯어 본적이 있는데 결코 닮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래도 "턱은 닮았다"고 부분 인정. 이미연은 박진희의 `됨됨이'가 마음이 든다고 입술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여고괴담'을 찍을때도 박진희가 얼마나 싹싹하게 굴던지 매일 유쾌하게 일했다고 기억한다.
"키는 비슷해도 신체 중요 사이즈는 내가 훨씬 클 것"이라는 걸쭉한 농담도 `베테랑' 이미연이기에 가능하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