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부상털고 캠프합류 '4강신화' 선봉
기사입력 1999년 03월 02일 15시 24분
`라이언 킹' 이동국（20）이 청소년축구대표팀(20세이하) 에 복귀해 `세계 4강신화' 재현의 선봉에 선다.
지난달 중국에서 열렸던 제18회 아시아클럽선수권에서 왼 발목을 다쳐 포항 집에서 휴식 중이던 이동국은 3일 청소년팀의 베이스캠프인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에 합류한다.
그의 청소년팀 복귀는 지난해 10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5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2연패를 이끈 뒤 넉달만이다.
그후 이동국은 98방콕 아시안게임과 99던힐컵, 아시아클럽선수권 등 3개대회 출전과 올림픽팀의 호주 전훈 참가로 피로가 누적됐었다.
급기야 지난달 14일 아시아클럽선수권 중국 대련전에서 왼 발목 인대가 심하게 늘어나는 부상을 해 서울 중앙병원서 치료한 뒤 포항 집에 머물러 왔다.
청소년팀의 조영증감독은 "이동국이 1주일 정도 회복훈련을 하면 정상컨디션을 찾을 수 있어 김은중（20．대전）과 함께 `투톱'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4개월만에 청소년팀 동료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면서 "내달 나이지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한국 축구의 본때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신향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