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몰카' 가정침투, 이웃집 촬영하다 덜미
기사입력 1999년 03월 02일 15시 24분
백화점, 러브호텔 등 여러사람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종종 등장했던 몰래카메라가 일반 가정에까지 침투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일 혼자 사는 이웃집 여성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해온 서울시 공무원 허모씨（30．별정직）에 대해 성폭력 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허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자기의 원룸주택 건물에 사는 이웃 조모씨（28．여．방송작가）의 집 창문 방범망에 소형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한 뒤 조씨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 등을 촬영하는 등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촬영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조씨가 집안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다가 비디오카메라를 발견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