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류위조 거액 해외유출 신동아 최순영회장
기사입력 1999년 03월 02일 15시 24분
서울지검 특수1부는 2일 수출관련 서류를 위조, 거액의 무역금융을 받아 해외로 빼돌린 신동아그룹 최순영（61） 회장을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회장은 지난 96년 5월부터 1년여 동안 계열 무역회사인 신아원（현 SDA인터내셔널）을 앞세워 미국에 유령회사를 차린 뒤 국내 4개 은행에서 수출금융 명목으로 1억8천500여만 달러를 대출받아 이중 1억6천500여만 달러를 미국계 은행 등의 예금계좌로 송금, 해외로 빼돌린 혐의다.
최회장은 또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계열 생명보험사인 대한생명의 자금 1천820억원을 신아원에 무담보 대출토록 해 국내 은행에서 빌린 수출금융을 갚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