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가 1억 설치조각품 예술의 전당에 기증
기사입력 1999년 03월 02일 15시 24분
지난 2일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1층 바깥 로비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한 후원자가 시가 1억원의 대형 설치조각품을 자비로 구입, 기증한 것.
이 미담의 주인공은 김종환씨(48．토탈뷰티성형외과원장). `뷰토피아'라는 예술애호운동그룹을 만들어 화가들과 연극인을 지원하는 예술운동을 펼쳐온 순수예술애호가. 기증 작품은 중견조각가 심재현씨(60)의 `구름기둥'(5×2.5×2.5m)으로, 이 작품은 오페라극장 1층 바깥 로비에 모빌 형태로 설치됐다.
예술의 전당에 이처럼 후원자가 작품을 사서 기증하는 예는 이번이 처음. IMF이후 기업도 몸을 사리는 판이어서 김씨의 기증은 더욱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