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 화려한 CF진출, 출연작 시청률 상승 '인기'
기사입력 1999년 03월 01일 15시 49분
탤런트 이태란(24)이 지난해 연말부터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방송사 녹화장에서 그녀를 만나면 늘 함박웃음이다. 뭐가 그렇게 좋은 일이 많을까.
상복이 터졌다.
98 SBS 신인 탤런트상 수상(98년12월).
이 상을 계기로 비로소 연기자라는 호칭이 부끄럽지 않게 됐다. 상복을 안겨준 작품은 `내 마음을 뺏어봐'였다. 왈가닥 여의사 역이 신세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며 인기정상에 올랐다.
화려한 CF 진출.
오는 4월1일부터 시청자들은 CF미인 이태란을 만나게 된다. `존슨 앤 존슨'과 1년 가전속계약을 하고 7천만원이나 받았다. 광고불황 시대에 호박이 덩굴째 굴러들어온 격이다.
이 회사는 성인용 보디로션 신제품 광고에 `이태란 카드'를 내놓았다. 그녀를 왈패로만 보아왔던 시청자들은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랄 것이다. 숨겨져있던 이태란의 여성스러움을 한껏 강조한 작품이니까.
출연작 시청률 상승.
SBS TV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시청률이 정신없이 올라가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올 봄 쯤 종영될 판이었는데, 방송사는 얼마전 무기한 연장방영을 결정했다. 극중 `여의사 오태란' 역을 하면서 시트콤의 매력을 알게 됐다.
남자복이 터졌다.
SBS TV 아침드라마 `지금은 사랑할 때'에서 방송작가 역을 하고 있다. 김정현 등 남자들의 애정공세를 받는 상황이 즐겁고 또 즐겁다.
얼마 전 신년맞이 점을 봤는데 이렇게 나왔다. `초특급 운수대통'.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