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 주방장 과외수업…수준급 솜씨 뽐내
기사입력 1999년 03월 01일 15시 49분
`잘 생기고, 매너 좋고, 여기에 요리솜씨까지 겸비한 남자'.
뭇 여성들로부터 환영받을 만한 `인기 신랑감'의 조건을 두루 갖춘 남자가 바로 김석훈이다.
특히 요리솜씨에 있어서 김석훈은 요즘 일취월장했다. 후반촬영을 진행중인 영화 `북경반점'(김의석 감독－영화세상 제작)에서 요리사 양한국역을 맡은 덕분이다.
"중앙대 연극학과 재학시절 경기도 안성에서 자취를 하면서 맛있는 것을 해먹어 보곤 했는데 `북경반점'을 하면서 중국 요리를 배우게 됐죠."
김석훈은 "중화요리는 `불과 기름'을 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음식을 잘 뒤집어주는 것은 기본"이라고 지론을 밝힌다. 촬영초기엔 화덕 위에서 요리연습을 하다가 트레이드마크인 짙은 눈썹을 태우는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이젠 무거운 프라이팬을 자유자재로 다룰 정도로 수준급 실력이 됐다고.
한국 최초의 본격 음식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북경반점'에서 김석훈은 도미찜, 해삼죽순, 좌종당계, 샥스핀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게 된다.
김석훈은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아니라 음식을 통해 가족애를 그려내는 작품"이라고 영화 데뷔작에 대해 설명했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