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시즌 사상 첫 스포서십 '기아차 선정'
기사입력 1999년 03월 01일 15시 22분
사상 처음으로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 타이틀 스폰서가 붙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정규리그 528게임의 공식 후원업체로 기아자동차를 선정하고, 약 6억8천만원（기아 5억8천만원, 서버 스폰서 약 1억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지난달 23일 광고대행사로부터 스폰서십에 관한 최종 공문을 받아 타당성 심의를 끝내고,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기아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
IMF체제 이후 부도사태를 거쳐 현대자동차로 흡수 합병된 기아는 `뉴 스타트（New Start）'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회생을 노리고 있어 `제2의 부흥기'를 준비하고 있는 프로야구의 스폰서십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었다.
기아는 타이틀 스폰서십과 함께 엠블럼과 주간_월간MVP의 제정권 등을 갖게 된다.
프로야구의 페넌트레이스 스폰서 수입 총 6억8천만원은 프로축구 총 14억원, 프로농구 13억원과 비교하면 낮은 액수.
그러나 전국 각 야구장의 펜스 광고권을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현실에선 스폰서에게 아무런 혜택을 줄 수 없는 만큼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KBO 관계자는 "82년 출범 이후 쌓아올린 인기와 경기수 등을 감안하면 스폰서십을 포기해야 할 금액이지만 앞으로의 수익 증대를 위해 대행사의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KBO는 작년 포스트시즌을 `98아토스배'로 정해 총 5억1천만원의 부수입을 올렸었다.
◇주요 종목 타이틀 스폰서 수입
＝종목＝대회명＝총경기수＝스폰서료＝
＝야구＝98아토스배 포스트시즌＝12＝5억1천만원＝
＝＝99기아배 정규리그＝528＝6억8천만원＝
＝축구＝98필립모리스컵＝45＝3억원＝
＝＝98현대컵 정규리그＝95＝8억원＝
＝＝98아디다스컵＝44＝3억원＝
＝농구＝98∼99현대 걸리버배＝225＝13억원＝
＝배구＝99현대 금강산배＝130＝3억원＝
[이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