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전원주, 축구 인생 CD롬 우정출연
기사입력 1999년 03월 01일 15시 22분
"TV로 볼때보다 훨씬 더 미남이네."
인기탤런트 전원주씨（59）가 김병지（29．울산 현대）의 후원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28일 오후 1시 서울 구기2동 북한산 등산로 입구. 전씨는 김병지의 축구인생을 담은 CD롬 촬영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의 역은 김병지가 학창시절을 보낸 부산 소년의 집 엄마수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실의에 빠진 김병지를 위로하고 그가 성공한 뒤에 감격스럽게 해후하는 장면이었다.
아담한 체구에 수녀옷을 입은 전씨는 뚝배기 맛나는 구수한 입담으로 촬영진과 등산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전씨는 "역경을 딛고 일어선 병지가 대견스럽다"며 "이달말 잠실서 열린다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는 물론이고 시간 틈틈이 프로축구가 열리는 경기장에 가족과 함께 찾아가 병지를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팬클럽 `꽁지'의 명예회원으로 가입할 뜻도 내비쳤다.
김병지는 "친어머니 같은 따스한 정이 느껴진다"면서 "멋진 플레이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신향식 기자]